유튜브는 세계 최대의 비디오 플랫폼입니다. 각종 정보를 검색하고, 공유하여 새로운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교육적 기능까지 갖추고 있 어느새 많은 시간을 유튜브와 보내게 되었는데요.
유튜브에는 순기능만 있을까요?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유튜브에는 1분에 약 5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되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많은 영상이 올라오기 떄문에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어떻게든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이나, 어그로를 끌만한 섬네일을 내세운 낚시성 콘텐츠를 만들 수밖에 없지요.
필터 버블(filter bubble)을 아시나요?
유튜브에는 자체 알고리즘에 의해 이용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영상을 계속해서 추천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10분만 봐야지’ 했다가 나도 모르게 몇 시간 동안 영상을 보게됩니다.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이용 시간이 하루 평균 3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유튜브 알고리즘 안에 갇혀버리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취향과 입맛에 맞는 한쪽 정보만을 접하면서 편향된 관점을 가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그것을 ‘필터 버블(filter bubble)’이라고 하는데요. 마치 비눗방울 안에 갇히듯 추천 영상에 갇혀 버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치관과 세계관이 정립되는 청소년 시기에는 다양한 정보와 의견들을 접하면서 옳고 그름과 싫음과 좋음을 구분해야 하는데, 이런 필터 버블 현상으로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편향되는 것입니다.
유튜브 잘잘법 : 잘 보고 잘 사는 법!
‘비판적 관점’으로 시청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 채널의 영상을 누가 만들고 있는지, 콘텐츠 안에 어떤 가치와 관점이 반영되어 있는지, 부적절한 표현들이 자주 나오지는 않는지 생각하며 보는 것이죠. 무엇보다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문제가 될 만한 의도나 생각이 들어있는 건 아닌지 잘 살펴야 합니다. 물론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강제적으로나마 절제할 수 있는 팁을 드립니다. 유튜브 앱 타이머 기능입니다. 5분부터 23시간 55분까지 5분 단위로 알림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답니다.
유튜브 앱의 ‘우측 상단의 프로필 탭 → 시청 시간 → 시청 중단 시간 알림’을 차례로 클릭!
오늘부터 유튜브를 시청하기 전에 얼마 동안 볼지 미리 정하고 알람을 설정해 보세요. 너무 늦게 자지 않도록 취침 시간 알림도 설정해 두고요. 바라기는 로마서 12장 2절의 말씀처럼 수많은 콘텐츠들을 지혜롭게 분별하며 사용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_이수인 교수 (아신대학교 기독교교육과 미디어학과, <미디어 리터러시 수업> 저자) |